[로렌스펙] 전체주의·내란선동의 현장 : 뉴욕에서 열린 친북·반미 회의의 실태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 인민 서밋(People’s Summit for Korea)’ 개막식 장면(정지 영상: BreakThrough News 제공)

 

전체주의·내란선동의 현장 : 뉴욕에서 열린 친북·반미 회의의 실태

로렌스 펙 | 2025년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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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의 거창한 제목을 고려하면, 참관자들은 이번 뉴욕 ‘코리아 인민 서밋’에서 연사들이 친북, 공산주의, 테러 지지 전위조직들이 이상주의적 청중을 끌어들이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완곡한 표현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참가자들은 발언자들과 관련 단체들이 지닌 진짜 신념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대한민국, 이스라엘에 대한 노골적인 증오와 그들을 파괴하겠다는 의지, 그리고 북한과 주체사상에 대한 열렬한 찬양으로 가득했다.

 

이러한 도발적인 공산혁명 촉구와 미국 파괴 요구는 사실상 노골적인 내란 선동에 가까웠다.

 

시몬 마: “북한은 국제 사회주의 혁명의 등불” 사회자는 노둣돌(Nodutdol) 소속 시몬 마(Simon Ma)로, 북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의사이다. 그는 개회 발언에서 “북한의 오랜 사회주의 혁명 역사는 투쟁, 승리, 그리고 우리가 지역적으로나 국제적으로 혁명 활동을 하는 데 참고해야 할 교훈들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쟁, 경제 제재, 인종차별적 선전을 통한 미국의 잔혹한 침략에도 불구하고, 조선혁명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방 부르주아 언론은 (북한의) 신중한 방어정책의 현실을 거짓말로 왜곡한다”고 말했다.

 

또한 “집단 학살적 제국주의 제재가 수천 명의 조선 어린이들을 죽이고 있다”면서, 워싱턴이 북한 주민들을 ‘억압받는’ 존재로 보이게 만들려 하지만 실제로 북한 주민들은 “사랑이 가득한 우리의 혁명 동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을 “국제 사회주의 혁명의 등불”이라고 칭했다.

 

마는 이 행사의 목적이 “전쟁 발발 시 미국의 면책을 저지하기 위해 우리 운동을 준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염두에 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참석자들이 “미 제국주의에 맞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의 투쟁을 옹호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발언을 마쳤다. 마놀로 데 로스 산토스: 중국 공산당 연계 의혹 다음 연사인 마르크스-레닌주의자 마놀로 데 로스 산토스(Manolo De Los Santos)는 ‘더 피플스 포럼(The People’s Forum)’의 창립자 겸 대표이다. 이 단체는 중국 상하이 거주 억만장자 네빌 로이 싱엄(Neville Roy Singham)의 정치적 영향력 및 자금 지원 네트워크의 핵심 요소로,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 의혹으로 미 의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싱엄 네트워크와의 연결은 주최 측이 대규모이자 상당히 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보이는 다일(多日) 회의를 자금 지원받을 수 있었던 이유일 수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싱엄은 ‘더 피플스 포럼’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이 단체는 노둣돌과 함께 친북 행사를 공동 개최한 바 있다.

 

데 로스 산토스는 “한민족은 미국 제국의 공포에서 벗어나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미연: “미국에 감사할 이유가 없다” 노둣돌 소속 장미연(Miyeon Jang)은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들이 자신들의 입양국에 전혀 감사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미국 제국주의는 우리의 어머니들에게 가정을 돌보면서도 여러 직업을 병행하도록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미국 제국주의는 우리 공동체가 불균형적으로 높은 중독과 알코올 중독 비율에 직면하도록 만든다”면서, 미국인들이 “중국에 대한 다음 전쟁의 발판으로 우리의 조국을 다루는 제국을 위해 착취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제국의 심장에서 조용히 앉아 있지 않겠다”며, 자신과 노둣돌이 미국 전역에서 “미 제국에 ‘결과’를 만들어내고, 우리의 필연적인 사회주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 ‘결과’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제이미 타이버그: “미국 제국주의가 적” 노둣돌 소속 제이미 타이버그(Jamie Tyberg)는 토론을 진행하며,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적이 미국 제국주의임을 사람들에게 자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미국이 “중국을 군사적으로 포위하고, 대규모 선전을 통해 중국을 주변국과 전 세계 인민들에게 위협으로 묘사한다”고 주장했다.

 

타이버그는 뉴욕 시장 후보였던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처럼 ‘미국민주사회주의자(DSA)’의 일원이었던 적이 있다.

 

 

사라 플라우더스: 북한·하마스·이란 찬양 공산주의 정당 ‘Workers World Party’ 소속의 베테랑 활동가 사라 플라우더스(Sara Flounders)는 1970년대 초부터 당원으로 활동해 왔다. 그는 한국 내 미군기지가 ‘정치 생활을 지배한다’고 주장했고, 대만에도 미군기지가 있다고 언급했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미국이 북한에서 ‘인위적 기근과 질병’을 만들었다고 주장해 박수를 받았으며, 하마스가 민간인 지원금으로 건설한 터널망을 찬양하고, 이란의 이스라엘 도시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칭송했다.

 

그는 “70년 동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사회주의 발전과 자립을 추구하며 버텨왔다. 주체의 정신이 승리했다”고 말하며, DPRK와 그 사회주의 건설에 대한 ‘악마화’에 반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마지막 발언은 “미 제국주의에 죽음을! 죽음을! 미 제국주의에 죽음을!”이었고, 청중은 열렬히 박수로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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