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유시민의 저열한 학력 비하 발언, 강력히 규탄한다

*서울대 트루스포럼 성명서

 

 

유시민의 저열한 학력 비하 발언, 강력히 규탄한다

 

최근 유시민 씨가 설난영 여사를 향해 “고졸”이라며 비하성 발언을 했다. 이는 단순한 실언을 넘어, 학력을 기준으로 상대를 폄하하고 조롱하는 반지성적이며 저열한 오만의 극치다.

 

설난영 여사는 학력과 무관하게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여성이다. 남편과 함께 소외된 이웃을 찾아 섬기며, 조용하지만 위대한 삶을 살아왔다. 그녀의 삶과 신념은 그 어떤 ‘스펙’보다 값지며, 이를 비하하는 것은 결국 평범한 다수 국민이 걸어온 삶을 능멸하는 것이다.

 

가난과 환경의 벽을 넘지 못해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던 수많은 선배들이 있었다. 어떤 이는 다른 형제들을 위해 뜻을 접었고, 초등학교조차 제대로 마치지 못한 이들도 있었다. 그러한 무수한 선배들의 눈물어린 헌신이 오늘날 발전한 대한민국의 기초가 되었다. 학벌과 상관없이 성실과 근면으로 자수성가한 분들도 적지 않다. 이분들의 치열했던 삶은 유시민의 알량한 서울대 학벌보다 훨씬 더 찬란하다. 바로 이분들의 굴곡진 삶이 대한민국의 기둥이자 자산이며, 진정한 자랑이자 힘이다.

 

유시민 씨는 과거 ‘지식소매상’을 자처하며 지성인의 언어를 흉내 내 왔다. 그러나 그의 언행은 갈수록 유치하고 저속한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특정 정치세력의 나팔수가 되어 타인을 난도질하는 그의 발언에는 위선과 오만이 묻어난다. 그가 외쳐온 ‘혁명’이라는 말조차, 결국 분풀이와 처세의 수단에 불과했음이 이번 사태를 통해 드러났다. ‘가난하고 약한 자를 위한다’는 말도,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한 가장 그럴듯한 명분이었다.

 

서울대학교는 단지 지식만을 쌓는 곳이 아니다. 개인의 지적인 성장을 넘어서, 인간의 존엄과 자유, 진실을 추구하고, 그에 걸맞은 책임 있는 언어를 요구하는 공동체다. 나아가 국민들의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부응해야 할 빚과 책임을 지닌 사람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시민 씨의 이번 학력 비하 발언은 서울대학교의 이름을 더럽힌, 지성과 품격을 가장한 혐오이자 삐뚤어진 어느 서울대인의 수치스러운 추태다. 우리는 그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같은 서울대 동문으로서 이번 일로 실망하신 국민들께 가슴 깊이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

 

2025.06.01

서울대 트루스포럼

snu.truth.forum@gmail.com

찬성 반대
찬성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