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업포라이프] (32) Stand up for Life 4기를 마치며

성산생명윤리연구소에서는 생명을 존중하고 태아를 살리는 'Stand up for Life(스탠드업포라이프)' 강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포라이프 제4기를 수료하는 최은덕님의 글입니다.

 

 

잠언 31장 8절 너는 말 못하는 자와 모든 고독한 자의 송사를 위하여 입을 열지니라

 

나는 현재 장로교회에서 사역자로 섬기고 있으며, 넥스트에서는 다음세대에게 성교육을 가르치는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세대를 볼 때,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일에 가장 방해가 되는 성적인 타락과 음란이 다음세대를 타깃으로 삼고 맹공격을 퍼붓는 것을 본다. 다음 세대에게 성적 자기 결정권을 앞장세워 자유로운 성관계를 부추기고, 그 결과로 임신과 낙태가 발생하여도 그 책임을 온전히 청소년들에게 돌리고 있다. 무분별한 성관계로 인한 임신과 낙태를 통해 오늘도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어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총 사망자수 집계가 약 7000여명이 되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연간 50만 명의 태아의 생명이 낙태된다고 하니, 생명에 대한 모순된 우리의 시각이 심각하게 한쪽으로 치우쳐 있음에 다시금 놀라게 된다.

 

태아를 낙태하는데 생기는 죄책감을 지우고자 태아를 생명이 아닌, 하나의 세포로 보는 시각이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생각의 끝을 보는 듯하다. 선악과가 단순히 따먹지 말라는 과일 하나를 먹은 죄가 아니듯이 오늘날에도 생명의 주관자를 멸시하고, 사람이 생명의 죽고 살고를 결정하는 하나님의 자리에 앉고자 하는 제2, 제3의 선악과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결코 생명권보다 앞서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당연한 권리라고 주장하며 낙태를 합법화하며, 죄책감도 지우고 있다. 생명을 살리고 죽이는 이 처절한 영적싸움의 현장이 바로 프로라이프 사역의 영역인 것이다. 이러한 생명존중을 다루는 사역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속해 있는 공동체에서 의무적으로 들으라고 권면하셔서 교육을 받게 되었다. 처음에는 해야 되는 사역도 많은데 이 강의를 꼭 들어야하나 의구심을 가지고 시작하였다. 시작은 그러했지만, 동영상으로 교육받으며 미션을 수행하면서 프로라이프 활동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사역에는 여러 영역과 여러 방식이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하고 무엇보다 급한 사역이 분명 존재한다. 그 사역은 바로 생명을 살리는 사역일 것이다. 영과 혼의 생명을 살리는 전도와 육신의 생명을 살려 결국에는 영혼도 구원하려는 프로라이프 사역이야말로 가장 급하고 중요한 사역이 아닐 수 없다. 낙태가 이루어지는 과정과 약물들, 임신 중기 낙태 방법들과 또한 그 낙태영상을 접한 사람들의 심경의 변화를 보며, 낙태가 어떤 것인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사명을 발견했다. 또한 어떤 방식으로 임신이 되었든지 혹은 강간으로 인한 임신일지라도 하나님은 그 생명을 뱃속에서부터 택하시고 조성하시고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았다.

 

동영상을 볼수록 나는 프로초이스였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장애를 가진 아기나 강간을 당해 임신한 경우 또는 엄마가 너무 어린 경우 낳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생각과 내 생각에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생명의 결정권자는 결코 인간이 아니며 어떠한 생명이라도 하나님이 결정하심을 다시금 하나님 앞에서 인정했다. 또한 오창화 대표님을 통해 입양가정의 실태와 정인이 사건을 통해 입양이 더 어렵게 된 점들을 보며, 모든 현실이 그렇듯 이상과 현실에는 괴리가 있고, 우리나라 입양 법들이 보다 현실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겠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리고 많은 입양가정들에게 가슴 깊은 존경과 중보기도와 응원을 지속적으로 보내야 한다는 생각과 교회에 성도들이 입양과 생명을 살리는 이 사역에 더욱 뛰어들어야 함을 깨달았다. 하나님의 마음 즉, 과부와 고아를 특별히 사랑하시며 지극히 작은 자에게 행한 일이 예수님께 한 일임을 강조하셨던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새겨본다. 나는 그동안 무슨 일에 몰입되어 살아왔는가? 나의 사역은 무엇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었나?

 

지금도 엄마의 뱃속에서 차갑게 거절당하며 죽어가는 태아들의 외침이 들려오는 듯하다. 부모에게 학대당해 또한 여러 가지의 사연으로 시설에서 성장하고 있는 10만 명가량의 청소년들의 신음소리를 듣는 듯하다. 당장 중보기도를 시작했다. 새벽마다 드리는 기도와 날마다 올려드리는 기도에 낙태당하는 아이들을 구하여 달라고, 입양되어지고,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 시설에서 자라나고 있는 모든 아이들 마음을 만져주시고, 그들을 주님의 선한 손이 항상 지켜주시고, 꼭 예수님의 복음이 전해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기도하며, 내가 행동할 수 있는 일도 찾아봐야겠다! 나를 부르신 그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그 일을 하며, 생명존중 사역에 동참할 것을 기대해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더워드뉴스(THE WORD NEWS) = 최은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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